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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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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12-11 16:36 조회2,6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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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석의상 (장봉혜림요양원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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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얼마 만에 엄마를 만나러 가는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모습은 눈 안에 마음 안에 언제나 또렷합니다.

이 세상 따뜻한 빛을 쬐게 하신 내 엄마니깐요.

    

 

어린 시절 배가 아파 울먹이던 저의 배를 작은 손으로 문지르시며

엄마 손은 약손~, 엄마 손은 약손~“

아직도 노랫소리처럼 리듬을 타고 귓가에 맴도는 엄마의 목소리

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새벽 일찍 먼 길을 달려서 엄마를 만나러 갔습니다.

말없이 제 손을 잡고 놓으실 줄 모르십니다

소리 내어 말할 수는 없지만 엄마에게 저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잘 있으니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엄마의 작은 손에 봉투를 쥐어드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드리는 용돈입니다.

작지만 맛있는 것 사서 드시고 고운 옷 입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만날 땐 더 멋진 아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고 있겠습니다.

엄마도 건강하게 잘 계셔야 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우리원 이용자 석의상님이 지난 1120, 서울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자주 자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만남을 갖는 가족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귀한 만남을 만들어주신 강희진 직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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