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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고운 윤효정님의 환갑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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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정 작성일20-04-21 10:33 조회1,7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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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고운 윤효정님의 생일파티

혜림원생활지원팀 박은서

4월에는 우리 혜림원에 기쁜 날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양빌라 윤효정님의 환갑잔치입니다. 윤효정님은 저에게 환갑잔치는 교회처럼 큰 곳에서 다같이 모여 한복 입고 떡을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윤효정님이 원하는 환갑잔치는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날이라 하늘채에서 기관장님들과 가정 이용자 및 직원들 이렇게 조촐하게나마 생일파티를 진행하였습니다.

환갑잔치를 열기 전날 가정 이용자들과 얼굴에 마사지 팩을 하면서 다음날 있을 환갑잔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쁘게 화장을 하고 한복을 입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행복하게 치루고 싶다고들 이야기를 나누며 잠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환갑잔치 날 아침, 윤효정님과 가정이용자분들은 하양빌라에서 단장을 하고, 하늘채에서는 잔치상이 차려졌습니다.

하늘채에 꽃보다 고운 윤효정님이 등장하시고 팀장님의 진행아래 기도,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가정이용자 및 내빈 분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며 생일축하노래를 불렀습니다. 선물도 받았습니다. 윤효정님은 연신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화답하였습니다. 그 중 남자친구 정공훈님의 선물이 제일 으뜸이었습니다.

공훈님은 작은 케이스에서 조심스레 반지를 꺼내어 효정씨의 손에 끼워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행복하게 여기서 같이 살자”

“울지마. 공훈씨, 행복하게 살자”

하양빌라 직원들과 이용자들은 식사를 마친 후에도 노래를 2시간이나 더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잔치를 마치고 혜림원 온 가정을 돌며 답례품과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효정님은 하루 종일 피곤했을 텐데 짜증한번 부리지 않고 기쁘게 그 모든 일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윤효정님, 환갑을 맞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공훈님 말씀처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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