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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근정 작성일19-02-25 09:38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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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다 림

잘 지내시지요? 

지난여름 유난히 더웠던 탓에 겨울이 많이 춥지는 않을까, 작년처럼 온 바다가 꽁꽁 얼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올 겨울은 큰 추위 없이 이렇게 지나갈 모양입니다. 이렇게 모든 일이 다행스럽게 지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올 한해의 평안을 기대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귀했던 올 겨울, 오랜만에 내린 눈에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 더해져 눈길을 쓰는 일마저 즐거웠습니다.

멀지만 멀지 않은 이 곳 장봉도에서 살아가는 것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당당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마음으로 이 곳에서 늘 함께 해주고 계시는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거창한 무엇이 아니어도 힘이 들 때 가슴 깊은 곳에서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하니까요. 그 한 사람이 당신이라서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눈이 오듯, 봄이 오듯, 그렇게 당신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끝자락에서 봄 향기를 맡으며

우리는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장봉에서 고마움과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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